03. 주식용어 - ROE

주식용어 'ROE'

*주식용어 - ROE

안녕하세요 오늘 알아볼 주식용어는 회사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ROE입니다.

 

ROE란 return on equity로 자기 자본 이익률이라고 합니다. 공식으로 표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로도 한국말로도 어렵죠? 쉽게 풀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ROE에서 분모에 있는 자기 자본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죠. 자기 자본이란 재무상태표에서 자본 총계를 뜻하며 큰 항목으로 봤을 때 자본금 + 이익 잉여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본금은 회사를 세우는데 들어간 돈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회사를 5000원에 10만 주 발행을 하여 투자자를 모집했으면 이 회사는 5억 원짜리 자본금이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익 잉여금은 회사가 장사를 해서 번 돈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본이란 회사를 세울 때 투자받은 돈과 회사를 설립하고 나서 장사해서 번 돈을 뜻합니다.

 

2번째 ROE의 분자에 있는 당기 순이익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당기 순이익은 말 그대로 당기(일정 기간 동안) + 순이익(기업이 창출한 순수 이익)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기업이 창출한 순이익은 회사의 총매출에서 매출 원가, 판매 및 관리비, 직원들 월급, 세금, 부채에 따른 이자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한 이익을 말합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다면 ROE 공식을 다시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ROE는 일정 기간 동안에 기업이 벌어드린 순이익을 회사가 투자받은 돈과 설립한 이후에 번 돈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즉, 주주들의 돈으로 얼마나 열심히 가치를 창출했는지에 대한 지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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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자기 자본이 1조 인 회사가 당기 순이익이 1500억이 발생했으면 ROE는 15%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ROE가 높은 기업일수록 마진이 많이 남는 기업, 주주들의 돈으로 열심히 가치 창출해 주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높은 ROE가 계속 유지되는 기업을 성장주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도 5년 이상 roe 15% 이상인이상인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할 정도로 투자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ROE를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ROE의 공식 중 분자에 해당하는 기업의 당기 순이익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거는 말 그대로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골라야 된다라는 뻔한 방법입니다. 2번째로는 ROE 공식의 분모에 해당하는 자기 자본을 줄이는 방법인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에서 자기 자본은 크게 자본금과 이익 잉여금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자기 주식, 주식발행 초과금, 기타 포괄이익기타 포괄이익도 포함하여 총 5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자사주(자기 주식)를 소각하면 자기 자본이 줄어들게 되므로 ROE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자주하여 주주에게 환원하는 미국 주식들이 ROE가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애플 투자 지표 요약(당기 순이익, 발행 주식수, ROE)

 

대표적으로 ROE가 높은 기업 중 하나는 미국의 국민주 애플입니다. 차트에 맨 위에는 2010년부터 애플의 당기 순이익(Net income)을 보여줍니다. 차트 중간에 있는 그래프는 2010년부터 애플의 발행된 주식 수를 보여줍니다.  차트 맨 아래에는 2010년부터 애플의 ROE(return on equity)를 보여줍니다.

 

애플의 당기 순이익을 보시면 매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의 주식수를 보시면 2013년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8년도부터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발행된 주식의 수가 2018년 대비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은 늘었고 자사주는 줄어서 ROE가 150이 넘는 엄청난 수치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